사회
북한은 평양서 '10만 군중대회'로 맞불
입력 2017-09-24 19:30  | 수정 2017-09-24 19:49
【 앵커멘트 】
북한은 보란 듯이 미국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선언한 김정은의 성명을 지지하는 10만 군중집회를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의 모든 기관에서 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최후 승리를 이룩하자."
-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김일성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김정은이 발표한 트럼프 위협 성명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린 겁니다.

리일배 노농적위군 지휘관은 연설을 통해 지금이라도 김정은 위원장이 명령하면 미국을 쓸어버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리일배 / 노농적위군 지휘관
- "악마의 제국 미국을 이 행성에서 송두리째 들어낼 최후결전의 시각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외하는 최고사령관 동지,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집회는 김정은의 성명 이후 거의 모든 기관에서 열렸습니다.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성·중앙기관 집회가 열렸고,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도 청년동맹이 청년과 학생들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철민 / 청년동맹 비서
- "온 나라 청년들은 조선민족의 절멸을 외친 미치광이 트럼프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로 치를 떨며 불사의 보복의지로…."

북한은 김정은 성명을 지지하는 집회를 앞으로 각 지역과 직능 단체별로 잇달아 개최해 반미의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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