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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블랙리스트 심경 "십년이면 대가는 충분,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입력 2017-09-24 13: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배우 김규리가 '블랙리스트' 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심경을 밝혔다.
김규리는 24일 자신의 SNS에 "2008년 5월 1일에 썼던 글 전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과거 자신이 썼던 게시글을 캡처해 올렸다. 지난 2008년 김규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과 관련해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낸바있다.
김규리 게시글.사진l김규리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글 속에는 "나랏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어야 한다!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랏님인 것이다"라는 글이 담겨있다.
김규리 게시글.사진l김규리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김규리는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미국과)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입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배우는 '수사법'...수사법으로 이뤄진 문장은 제 글의 전체가 아닙니다. 저는 그저..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9년하고 5개월..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십 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습니다. 더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규리는 "걱정 끼쳐드리고 또 부족해서 늘 죄송합니다...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도 부족한 세상입니다. 그러니 모두 파이팅!"이라며 "글에도 썼지만, 저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한편, 김규리는 지난 2008년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과 관련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MB 정권 시절 국정원이 운영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후 김규리는 10년간 악의적인 댓글로 고통에 시달렸으며, 배우 활동에 제약을 받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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