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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故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귀감 되는 이유 재조명
입력 2017-09-24 12:20 
김준엽 총장=MBC"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이 화제다.

24일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故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김준엽 총장은 1943년 일본 대학에 유학하던 중 일본군에 강제징집되자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해 독립군에 합류해 김구, 장준하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이어 김총장은 중국과 대만에서 중국사를 연구한 그는 1958∼1982년 고려대 문과대 교수로 중국 근대사를 가르쳤으며 미국 하버드대(1958)에 이어 프린스턴대(1968)의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1982년부터는 고려대 총장을 지내며 군사정권의 압력에 맞서다 1985년 결국 총장직에서 쫓겨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한 1988년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으나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맡게 되는 전두환에게 고개를 숙일 수 없다. 국민들, 특히 젊은 층이 실망할 것이다. 게다가 민주주의를 외치다 투옥된 제자들이 많은데 스승이라는 자가 그 정부의 총리가 될 수 없다"며 고사한 일화는 유명하다.

김 전 총장은 이전에도 1961년 5ㆍ16 쿠데타 이후 김종필로부터 공화당 사무총장으로, 1974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한테서 통일원 장관으로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물리치며 학자와 교육자의 길을 고집했다.

한편 김준엽 총장은 제자를 살아하는 교육자로 살다 2011년 타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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