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장실 첫 허용' 공무원 시험…130대 1 경쟁률
입력 2017-09-24 08:40  | 수정 2017-09-24 10:10
【 앵커멘트 】
어제(23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7급 지방공무원 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는데, 평균 '13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험부터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에 따라 화장실 이용이 처음으로 허용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 전국 16개 시도, 62개 시험장에서는 2017년 7급 지방공무원 공채 필기시헙이 치러졌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130대 1'을 기록했는데, 122대 1을 기록한 작년보다 높았고, 최근 5년 중에서도 최고치였습니다.

전북지역의 경우 불과 3명을 뽑는데, 800여 명이 지원해 29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악에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200여 명을 선발하는 이번 채용시험에는 3만 명에 가까운 응시자가 몰렸습니다."

연령대로는 20대가 47%, 30대가 43%를 차지해,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슬기 / 서울 노량진동
- "아무래도 취업이 많이 힘드니깐 공무원으로 많이 몰리는 거겠죠. 많이 뽑아주신다고 하셔서 기대는 많이 하고 있는데, 많이 뽑는다고 하니깐 몰리는 것도 걱정이고."

이번 시험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공무원시험 역사상 처음으로 시험 중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록적인 청년 실업률과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확대 채용 소식에 공시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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