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리용호 "트럼프는 과대망상·정신이상자"
입력 2017-09-24 08:40  | 수정 2017-09-24 09:53
【 앵커멘트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오늘(24일) 새벽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과대망상자, 정신이상자, 악통령 등 갖가지 비난 용어들이 등장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완전파괴' 등 북한을 향해 초강경 발언을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북한이 유엔 공식 석상에서 유례없는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오늘 새벽 미국 뉴욕)
- "트럼프와 같이 과대망상과 정신이상자 거짓말의 왕초로 불리는 자가 미국의 대통령을 차지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

리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미국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오늘 새벽 미국 뉴욕)
- "자살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입니다. 이 공격 때문에 미국땅의 무고한 생명들이 화를 입는다면…"

이어 북한의 핵보유 정당성과 함께 핵을 보유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오늘 새벽 미국 뉴욕)
- "(북한의 핵 보유는)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막기 위한 전쟁억제력이며 최종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역대급 말 폭탄에 따라 핵미사일 실험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해 북한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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