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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엇박자` 넥센, 무너진 가을야구의 꿈
입력 2017-09-23 19:46  | 수정 2017-09-23 19:53
외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6회초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결국 롯데에 패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넥센은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2-7로 패했다. 시즌 전적 69승 70패 2무 승률 0.496. ‘트래직넘버 1이던 넥센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선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고 상대의 전패를 기다려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투-타 모두 어긋났다. 이날 선발은 제이크 브리검. 넥센은 잔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외인 투수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고, 롯데를 상대로 4승2패 평균자책점 3.54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던 브리검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브리검은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번째 조기 강판 당했다.
이어 구원 등판한 한현희가 3이닝을 책임졌지만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2-6인 8회초 오주원이 나섰으나 1사 후 강민호 문규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타선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1-4인 4회초 서건창 초이스 김하성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장영석 허정협 김민성이 삼진,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넥센의 2점은 이날 1군에 합류한 김태완, 마이클 초이스의 홈런이 전부였다.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강력한 5강 후보였던 넥센은 잔여 3경기를 남기고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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