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평양 수소탄 협박' 북한 리용호 내일 새벽 유엔 연설
입력 2017-09-23 19:30  | 수정 2017-09-23 20:06
【 앵커멘트 】
북한과 미국 간 입씨름이 극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24일) 새벽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또, 어떤 깜짝 놀랄 말이 나올지 걱정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른바 '완전 파괴' 발언에 '개 짖는 소리'라며 일갈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지난 20일)
-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리려고 생각했다면 그거야말로 개꿈입니다."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할 수 있다'는 초강경 발언으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호 / 북한 외무상(어제)
- "역대급 수소탄 지상 시험을 아마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 리용호 외무상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연설 초반은 북한 핵무기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6차 핵실험 등 핵미사일 개발이 자위적인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무효라는 점도 주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하지만, 더 센 수위의 막말 잔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막말 전쟁으로 얼룩진 유엔 총회인 만큼 트럼프와의 기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연설을 앞두고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내일 연설에 언론이 알고 싶어하는 내용들이 다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발언 수위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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