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간부들 "신무기 있다…남한 깔고 앉을 것"
입력 2017-09-23 19:30  | 수정 2017-09-23 20:08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을 직접 내놨으니, 고위 간부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겠죠.
북한 노동당과 군 핵심 간부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 예상대로 미국에 대한 비난 일색이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불로 다스리겠다'고 맞불을 놓은 김정은 위원장.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이에 질세라 북한 고위 간부들도 일제히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성명 다음날,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주재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이 늙다리야말로 걸핏하면 화를 내는 미친 놈이고 아무 타산도 없이 트럼프장을 마구 내던지는 문외한이 분명하다고…."

특히 '아직 세상이 알지도 못하고 알 수 없는' 우리식의 주체 무기가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북한 군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중앙방송은 반미 결사전에 호응하기 위한 인민 무력성 군인 집회도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이 자리에서 미제와의 최후 결전을 위한 타격전은 처절하고 몸서리치는 보복전이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특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우리 식의 무자비한 선제타격으로 남조선을 깔고 앉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과 군 모두 '신무기'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북한이 향후 새로운 방식의 도발을 해 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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