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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나이지리아 발전시장 진출
입력 2017-09-22 16:00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디벨로퍼와 손잡고 나이지리아 전력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2일 서울 종로 계동 사옥에서 성상록 대표와 하종현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 등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와 발주처인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의 김승욱 대표, 김종완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억3000만달러(약 3783억원) 규모 '나이지리아 온도 550㎿ 가스터빈발전소 1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의 북동쪽 170㎞에 위치한 온도 공업단지에 발전용량 550㎿의 가스터빈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착공 후 24개월 공사를 한다.
준공 후에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는 앞으로 20년간 이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정부 산하 전력회사인 NBET에 전량 판매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첫 번째 EPC일 뿐 아니라 국내 발전 전문 디벨로퍼인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와의 협업이어서 뜻깊다. 향후 발전소 2단계 수주도 기대를 모은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1위의 천연가스와 2위의 원유 매장량, 아프리카 최대 인구 때문에 플랜트 업계 유망 진출 시장으로 주목받았다. 아프리카는 2018년 세계 플랜트 발주량의 약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회의 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건설시장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영업력을 집중해 2004년 적도기니를 시작으로 알제리, 케냐, 튀니지 등에서 수처리시설, 화공플랜트, 전력플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외 신인도와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내 디벨로퍼와의 정보 교류, 소통 등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철저한 공기 준수와 고품질 시공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추가 플랜트 수주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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