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구청장 횡령·배임 증거인멸한 혐의 구청직원 구속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횡령·배임사건과 관련된 전산자료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강남구청 직원이 구속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산정보과 자료를 삭제한 혐의(증거인멸)를 받는 구청 직원 A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전날 밤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수사에 필요한 강남구청 전상정보과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11일 한 차례 강남구청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때 자료 변환 등 기술적 문제로 인해 전산정보과 자료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후 7월20일 경찰이 구청에 전산정보과 자료 임의제출을 요구했지만 구청은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다시 2차 압수수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전산정보과 자료가 삭제된 것이 확인됐다. 구청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자료를 삭제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A씨도 자료삭제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