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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블랙리스트` 조사위 대변인, "화이트리스트 연예인들? 몰랐을 리가 없어"
입력 2017-09-22 11:12 
SBS 8시 뉴스가 보도한 `MB 화이트리스트`.제공l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은솔 인턴기자]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대변인이 MB 정권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오른 일부 연예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이원재 대변인과 전화를 연결, '화이트리스트'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원재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는 블랙리스트와 동전의 양면처럼 한 쌍이다. 블랙리스트로 배제되고, 지원되고 그런 문제만 있는 게 아니라 그것을 원했던 이해집단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의 구조를 화이트리스트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는 연예계 외 다양한 층위 등으로 구성돼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이라든지 큰 이권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사람의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구조와 규모 그리고 그 사건 자체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앵커가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들어 있던 연예인들은 본인이 화이트리스트 명단에 있어서 관리가 됐다는 걸 알고 있나 궁금하더라"며 "뭔가 내가 일이 잘 풀려. 막 지원을 팍팍 해 줘. 이게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다"고 질문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는 사실은 모를 이유가 없다. 모를 이유가 없고. 그 리스트를 봤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의 적극적인 사업 파트너? 심지어 이건 뭐 일종의 불법적입니다만 결국은 비즈니스라고 봐야 된다. 철저한 이권을 위한 행위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리스트를 봤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적극적인 것들을 사업들을 만들어낸 사람이기 때문에 블랙리스트와 다르게 본인들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런 걸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블랙리스트 조사 결과가 10월 중하순부터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방송된 SBS '8뉴스'가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이 정부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들로 이루어진 '블랙리스트'를 운용한데 이어,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도 운용했다고 보도하면서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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