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쟁 원하지 않아" 수습 나선 트럼프 참모
입력 2017-09-21 19:32  | 수정 2017-09-21 20:10
【 앵커멘트 】
유엔 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과 동맹국을 방어해야 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발언을 한 후, 참모들이 수습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아무도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대통령도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대화와 제재, 모든 외교적 노력을 시도했고, 지금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날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례없는 강경발언 후 수위 조절에 나선 겁니다.

다만, 김정은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옹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외교적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우리는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계속 가할 것입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같은 뜻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일제히 '외교'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수습하는 측면도 있지만, '외교'와 '군사' 옵션을 번갈아 내밀어 북한을 억제하는 동시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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