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명수 인준안' 찬성 160표로 통과…국민의당 상당수 찬성
입력 2017-09-21 19:31  | 수정 2017-09-21 20:00
【 앵커멘트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힘겹게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298명 가운데 160명이 찬성표를 던졌는데,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총 투표수 298표 중 가 160표, 부 134표, 기권 1표, 무효 3표로써 대법원장 김명수 임명동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구속 수감 중인 자유한국당 배덕광 의원을 제외한 298명 전원이 참여한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

찬성 입장인 121석의 더불어민주당과 6석의 정의당, 그리고 반대 입장인 107석의 자유한국당과 20석의 바른정당이 그동안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때문에 찬성 160표 가운데 최소 30표는 야당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투표 방침을 밝히며 투표 직전까지 유보적인 모습을 보여온 국민의당 의원들 중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당론과 달리 찬성표를 던진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김명수 후보자는 진보적 입장이 있어요. 그런데 그 차이가 우리 체제에서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원내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뻔한 더불어민주당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희는 앞으로 더 몸을 낮추고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우리 사회의 개혁과 민생을 위해서 뜻을 함께하는 야당과 더 손을 굳게 잡고…."

보수 야당은 앞으로도 따질 부분은 철저히 따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만, 그랬다고 해서 이분의 여태까지 성향에 대한 부적격인 여러 가지 측면이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기 때문에…."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이번 정기국회 국면에서 민주당이 다시 주도권을 잡으면서, 주요 입법과제 추진 동력을 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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