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르포] 홍대서 만난 미대생 "갤노트8, S펜 역시 만족스러워"
입력 2017-09-21 17:50  | 수정 2017-09-21 18:14
[사진 : 윤슬기 기자]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S펜은 정말 유용하다. 큰 화면 역시 만족스럽다"
21일 서울 홍익대학교 중심 거리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8' 출시행사에서 만난 미대생 이 모 씨는 갤럭시 노트8에 대해 만족감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디테일한 표현도 가능하고, 중요한 문서작업이나 혹은 디자인 편집을 할 때 노트와 S펜은 최고의 활용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집대성해 갤노트8의 S펜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8의 S펜은 이전 세대 대비 사용성과 편의성이 높아졌다. 전작보다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펜촉도 부드럽고 얇아져 더욱 정교한 표현이 가능하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갤럭시 노트의 S펜보다 필압 인식이 16배 증가했고 두께는 절반 이하로 작아졌다. 단말기와 마찬가지로 방수, 방진도 지원한다.
미술을 전공한 대학원생 박 모 씨도 "행사장에서 S펜을 가지고 라이브 메시지를 사용했는데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디테일 혹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영감들을 기록할 때 표현을 좀 더 자세히 할 수 있을 것 같아 향후 노트 시리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8의 마니아층은 두터웠다. 삼성전자가 S펜을 선보이고 가장 먼저 패블릿 시장을 개척했기에 충성 고객이 많았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리콜, 단종 사태로 인한 품질 논란과 100만 원을 웃도는 출고가는 큰 변수가 되지 않았다.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25% 요금할인' 제도도 갤노트8 흥행에 날개를 달아줬다.
[사진 : 윤슬기 기자]
홍익대 앞에서 만난 대학생 조 모 씨도 자신을 갤노트 시리즈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전작에 대한 우려는 없다. 이번 갤노트8의 기능은 최고다. 함께 갤노트8로 바꾼 친구들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웃어 보였다.
또 다른 대학생 정 모 씨도 "이번에 갤노트8로 바꿨는데 25% 요금할인이 있어 구매하는 데 가격 부담은 없었다"며 "그동안 노트시리즈를 계속 써왔기 때문에 노트8에 대한 만족감은 높다. 우리나라에서 쓰기에는 애플보단 갤노트가 훨씬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삼성 갤노트8은 갤노트 시리즈 역대 최고 예약판매 기록(약 85만대)을 경신하며 흥행 조짐을 보인다. 높은 사전예약 판매실적만큼 이날 홍대의 한 대리점을 찾아 제품을 체험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구매를 위해 모델 색상에 대한 재고를 물어보는 문의도 이어졌다.
홍대 소재 한 통신사 대리점 점장은 "사전예약이 높았던 만큼 일반판매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물량을 많이 확보했음에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갈 수가 없다"며 "오늘 구매 가능한 색상을 묻는 전화만 해도 50통 가까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 역시 "노트를 썼던 고객은 무조건 노트만 찾을 정도로 충성도가 매우 높다"며 "새로운 노트 시리즈를 기다렸던 고객들도 많다. 구매가 어려운 만큼 고객들도 색상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으면 연락을 달라는 분들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 윤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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