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체 소집 없는 LG…양상문 “선수들 스스로 해결해주기를”
입력 2017-09-21 17:49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가운데).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위기를 맞이한 LG, 돌파구 마련을 위한 ‘긴급 전체 소집은 없었다. 양상문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을 신뢰했다.
LG의 가을야구 전망은 어두워졌다. 최근 6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한화, kt를 상대로 거둔 터라 더욱 충격이 컸다.
5위 SK와 승차는 3.5경기다. SK는 3경기, LG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K가 전패를 할 경우, LG는 7번을 이겨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SK가 1승씩을 할 때마다 LG의 필요승수도 증가한다. SK가 전승을 한다면, LG도 전승을 해야 한다. LG가 21일 대구 삼성전에서 패할 경우, 자력으로 가을야구를 할 수 없다.
LG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연이은 패배로 상처도 컸다. 심각한 위기상황을 고려해, 코칭스태프가 선수단을 한데 불러 ‘메시지를 전하는 풍경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LG에서는 보이지 않는 풍경이다. 21일 경기를 준비하는 LG의 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감독으로서 선수단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물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지난해 이렇게 힘든 상황을 잘 이겨냈던 경험이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벼랑 끝에 몰린 LG다. 양 감독은 우리는 하루살이다. 10경기가 남았는데 매 경기를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감독은 20일 잠실 한화전에서 8회 1사 1,3루에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고졸 신인 손주영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손주영에 대해 좋은 장점을 가진 투수다. 결과까지 좋았는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등판시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