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아마비 백신 공급부족 사태 지속…추가접종 시기 내년2월로 연기
입력 2017-09-21 17:16  | 수정 2017-09-28 17:38

소아마비(폴리오) 백신 공급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다음달 도래하는 만 4~6세 추가접종 시기가 내년 2월 이후로 4개월 연기됐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전량 수입하는 폴리오(IPV) 백신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와 생산부족에 따른 국내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며 "6월부터 시행중인 접종연기권고 기준을 10월이후에서 내년 2월 이후로 연장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4년 소아마비 전파를 국제보건위기상황으로 선포했다. 그러나 소아마비 백신 공급량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해 백신부족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백신부족사태에 따라 만 4~6세 추가 접종은 내년 2월 이후로 연기된다. 기존과 같이 1세 미만 영아는 생우 24·6개월 3회 접종을 우선적으로 완료하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공급량이 충분한 5가 혼합백신(DTaP-IPV/Hib)을 사용하면 생후 2개월 첫 백신 접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예방접종 지연에 따라 일부 혼선은 있겠으나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감염 위험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폴리오(소아마비) 단독백신의 출하승인을 위해 협조하기로했다"며 "관계 기관 및 공급사 협의를 통해 조속히 수급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