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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꿈 싣고 우주로..."난 전문 우주인"
입력 2008-04-08 00:45  | 수정 2008-04-08 00:45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씨가 오늘(8일) 저녁 국민의 꿈을 싣고 우주로 향합니다.
이소연 씨는 우주에선 여자가 아닌 전문 우주인일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 호를 타고 첫 우주비행의 장도에 나서는 이소연 씨는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우주 호텔에서 열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이 씨는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인터뷰 : 이소연 / 한국인 최초 우주인
-"국제우주정거장에 처음 도착하면 '와우!'하고 소리칠 것 같습니다."

가족과 친지, 예비우주인인 고산 씨를 비롯한 우주인 지망자들의 사진도 가져간다고 말한 이 씨는 우주정거장에 도착해 노래도 부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소연 / 한국인 최초 우주인
-"4월 12일 우주인의 날에는 우주인들과 한국 음식으로 만찬을 가질 것이며 난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하지만 무슨 노래를 부를 지는 비밀입니다."

SBS에 따르면 이 씨는 여성으로 불편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자신은 여자가 아니라 우주인일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 씨는 또 우주 비행을 마치고 귀환한 뒤 한국 항공우주산업이 발전하는데 뒷받침하겠다며, 북한 동포들과도 우주 비행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연 씨를 태운 러시아 소유스호는 오후 8시 16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출발해 지구 궤도를 34바퀴 돈 뒤 10일 밤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합니다.

이 씨는 이후 18일까지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국내에서 준비한 18가지의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씨는 오는 19일 국제우주정거장을 떠나 카자흐스탄의 초원지대로 귀환하면서 한국인 최초의 우주 비행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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