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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은 누구? 누리꾼들 "당장 실명 공개하라"
입력 2017-09-21 14:43 
SBS 8시 뉴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이어 화이트리스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연예인 명단을 공개하라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SBS 8시 뉴스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친정부 성향 연예인들을 지명해 이들을 육성하고 별도 지원하는 이른바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기획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화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 배우 L씨와 C씨를 지목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우파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보고서를 통해서는 일부 연기자와 개그맨 S씨, C씨 등을 거론하며 이들을 좌파 연예인의 대항마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연기자 L 씨와 C 씨는 당시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실명 공개하라. 블랙리스트는 실명 공개하고 화이트리스트는 왜 공개 안하냐?” 블랙리스트도 공개됐으면 화이트리스트도 공개하라. 더 나쁜 인간들이다”, "지원받은 연예인이랑 개그맨 누구냐?”, 이것도 공개하라. 과연 정권의 개는 누구였는지 낯짝 좀 보자”, 정말 피해 받은 사람은 공개하고, 도움 받은 사람은 왜 숨기냐”, 도대체 그 연예인이 누구인가. 국민도 알 권리 있다” 등 명단을 공개하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빗발치고 있다.

또한 "나라 운영하랬더니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했네", "국정원은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하는군요", "그래도 한 국가의 정보조직인데 너무 창피하다", "대체 국정원은 무엇을 하는 집단이였나요", "이것도 국정운영의 일환이었던 걸까", "누구를 위한 리스트 운용이었는지 의문스럽다" 등 지난 정권을 꼬집는 반응도 잇따랐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이런 연예인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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