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286개 캐리어 태그를 고의로 바꿔 치기한 공항 직원
입력 2017-09-21 13:51  | 수정 2017-09-22 14:08

한 공항직원이 수백 개의 캐리어 태그를 의도적으로 바꿔 부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제공항에서 일하는 테이 분케(63)가 286개의 캐리어 태그를 의도적으로 바꿔서 부착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분케는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286개의 태그를 바꿔서 부착했다.
캐리어가 분실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공항 측은 수하물 처리구역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분케가 처음 수화물의 태그를 바꾸기 시작했던 것은 말레이시아에 도착 예정이었던 배낭가방이었다.
이후 분케는 홍콩, 마닐라, 런던 등의 도시로 향할 예정이었던 캐리어에 다른 목적지로 표기된 태그를 붙였다. 이 때문에 수백 명의 승객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범죄 혐의로 기소 된 분케는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법원은 분케의 유죄를 인정하고 그에게 징역1년을 선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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