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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음주운전 혐의 차주혁, 항소심서 선처 호소 "범행 자백…적극적으로 뉘우치고 있다"
입력 2017-09-21 11:09  | 수정 2017-09-28 12:05
마약투약·음주운전 혐의 차주혁, 항소심서 선처 호소 "범행 자백…적극적으로 뉘우치고 있다"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21일 오전 차주혁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차주혁은 지난 8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후 차주혁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도 항소했습니다.


차주혁은 지난 8월 29일과 8월 31일, 지난 1일 총 3차례에 걸쳐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 선처를 호소해왔습니다.

차주혁은 "군 제대 이후 마약에 빠졌다. 처음에는 (연예인으로서) 불확실한 미래와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제 모습 때문에 마약에 빠졌다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거듭 마음을 잡지 못한 내 모습을 봤고 이번 일로 소중한 많은 걸 잃었다. 내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더 빨리 그것들을 잃어버리려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차주혁은 "수감 생활을 하며 진심으로 내 죄를 뉘우쳐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밝고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라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 죄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애초에 멀리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차주혁의 변호인은 "차주혁은 어릴 때 부모님이 일찌감치 이혼해 10세 때부터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히며 "연예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됐고 중국 진출을 통한 배우 활동의 계획도 물거품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차주혁의 마약 범죄 사실이 많은 것은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다"라며 "차주혁은 상당 부분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범행까지 직접 협조하며 마약 근절 의지를 보였다. 마약 범죄 유형이 범죄 사실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도 피고인은 본인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며 죄를 적극적으로 뉘우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차주혁은 지난 2016년 3월 강모씨(29·여)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 3개비를 무상으로 받고 서울 서초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차주혁은 이외에도 2016년 5월 대마 구입 및 밀반출,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재판 중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보행자를 다치게 하며 추가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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