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사원 감사 무마해달라"는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금품 받은 검찰수사관 체포
입력 2017-09-21 10:15  | 수정 2017-09-28 11:05
"감사원 감사 무마해달라"는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금품 받은 검찰수사관 체포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관이 체포됐습니다.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0일 올해 초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정공사 사장에게 감사원 감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서부지검 수사관 A씨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를 담당한 A씨는 박 사장으로부터 감사원 감사 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산업부 산하기관입니다.


박 사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자 사정기관 업무 등에 능통한 A씨에게 접근해 돈을 건네고 감사 무마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 8일 최근 2년간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 조작에 관여하고 임원 시절 업무 관련 업체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업무방해와 뇌물수수)로 구속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