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상실하면 다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으며 심미적·기능적 문제가 발생한다. 치아상실은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지만 음식물 섭취와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동반한다. 그러나 사고나 노화로 인한 상실을 사전에 예방하기란 쉽지 않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이를 방치하거나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가 사라진 부위를 오래 비워두게 되면 주변 치아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틀니는 이상이 없는 치아까지 깎아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기존 해결방안의 한계를 극복한 치료법이 바로 임플란트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만65세로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임플란트는 필요 부위에 인공 치아를 심어 자신의 치아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다양한 임플란트 종류, 어떻게 다를까?
임플란트의 종류에는 오스템, 맞춤 어버트먼트, 뼈이식술, 상악동거상술 등이 있다. 먼저 오스템 임플란트는 초기 고정력이 우수하며 뼈 손실을 축소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화학물질과 같은 우리 몸에 해로운 세포 독성이 없고 뼈의 융합력이 뛰어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어버트먼트는 기성과 맞춤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성은 깨지기 쉽고 잇몸과 보철물 사이에 틈이 생겨 염증 유발의 위험이 있다.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선 보철물을 지지하거나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지대치를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의 경우 개인 치아상태에 맞춘 지대치를 사용함으로 보철물 사이에 빈 공간이 거의 없어 깨지거나 틈에 염증이 생기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고령의 환자나 잇몸 뼈가 심하게 파괴된 경우, 잇몸 뼈가 부족한 경우라면 임플란트 시술 전 뼈 이식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뼈 이식술은 자가 뼈나 인공 뼈를 이용해 부족한 잇몸 뼈를 채우는 방법으로 잇몸뼈가 부족해 임플란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사람도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악동거상술은 뼈를 채운다는 점에서 뼈 이식술과 유사한 것으로 보기 쉽지만 잇몸이 아닌 얼굴 뼈 쪽 빈 공간에 뼈를 채워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것이다. 어금니를 뽑고 오랫동안 방치했거나 장기간 틀니를 사용해 뼈가 흡수됐다면 이와 같은 방식이 필요하다.
임플란트라고 해서 모든 경우에 치아를 발치 하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 발치를 하되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서예치과 구상균 치의학 박사는 임플란트에 앞서 검증된 재료 사용, 의료진의 숙련도, 청결한 환경 등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잇몸 뼈 상태를 고려한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술 이후에도 적절한 관리를 지속해줘야 오래도록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씹는 습관이 일시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보철물이 파절될 수 있어 6개월 가량 음식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보철물의 흔들림, 들뜸, 헐거움, 파절이 생길 경우 빠른 시일 내로 내원해야 한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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