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육현표 에스원 대표 "지역단위로 보안사업 확대할 것"
입력 2017-09-21 09:24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큐리티 솔류션 페어 2017'에서 보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육현표 에스원 대표가 20일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큐리티 솔루션 2017' 행사에 마련된 첨단 보안게이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 건물단위 보안서비스를 해왔다면, 이제는 산업단지·리조트·도시 등 지역단위로 확대하겠습니다."
국내 1위 종합 안심솔루션기업 에스원을 이끄는 육현표 대표는 향후 보안사업 방향에 대해 기존의 '건물 단위'에서 '지역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보안 사업에 중소기업 등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육 대표는 20일 서울 부영태평빌딩에서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 2017'을 열고 자사의 다양한 첨단 보안솔루션을 국내외 기업과 공공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올해로 5회째인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는 이번엔 'City of S-1(시티 오브 에스원)'을 내세워 도시 전체의 보안을 담당한다는데 의미를 뒀다. 육 대표는 "분야별 보안솔루션에 대한 역량을 고루 갖춰 이제 지역 단위로 확대할 수 있다"며 "사업 단위를 확대하면서도 편리성과 경제성을 높여 고객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원은 지난 6월 개통된 국내 최장 터널(11km)인 인제터널에도 보안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터널 내에서 역주행이나 보행자 횡단, 물건 낙하 등을 센서가 감지하면 관제실에 자동으로 경고신호를 보내도록 설계했다. 육 대표는 "에스원 솔루션 설치 이후 월평균 1회 이상 터널내 역주행을 자동 확인해 조치하고 있다"며 "향후 부산 외곽선 터널의 보안솔루션 입찰사업 등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스원은 해외 산업단지와 공공시설에 대한 보안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과 싱가포르의 LNG항만 등의 보안솔루션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의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공장과 최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에도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육 대표는 "그동안 CCTV 등 보안설비를 통해 저장된 데이터는 고객 전산센터에 저장됐지만 앞으로는 클라우드에 저장해 고객이 전산 유지·관리 비용을 크게 낮출 것"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시큐리티 솔루션 페어에서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의 오디오·조명 솔루션을 처음 선보였다. 앞으로 터널사고 자동감지 시스템에 하만의 조명과 스피커를 결합해 더 효과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육 대표는 "내년에는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공동으로 물리보안 융합학과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며 "국내 우수 보안인력 양성은 물론 보안관련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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