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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셀트리온,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전망"…목표가↑
입력 2017-09-21 08:56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판매명)의 미국 내 판매량 추이. [자료 제공 =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셀트리온에 대해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판매명)를 판매하는 화이자가 존슨앤존슨(J&J)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확대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화이자는 J&J가 레미케이드(램시마의 오리지널)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반경쟁적 전술을 사용했고, 이는 연방독점금지법과 바이오의약품 가격경쟁 및 혁신 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화이자는 미국 사보험사들이 인플렉트라와 레미케이드를 동일하게 구분하고 있었지만 J&J가 보험사들에게 '바이오시밀러 배제 계약'을 하지 않으면 상당한 수준의 리베이트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보험사들이 기존 방향을 선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이자 또한 다수의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특허 만료에 따른 바이오시밀러의 진입 위험에 동일하게 노출돼 있다"며 "그럼에도 J&J의 시장 방어 전략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은 굳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신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속적으로 특허 만료 의약품의 경쟁 확대를 통해 과도한 의료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이번 소송과 맞물려 향후 미국 보험사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판매량 확대에 따라 예상되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5489원에 국내 상위제약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1.4배를 적용해 새로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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