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활 속 갑질 없애자" 외식문화 캠페인 인기
입력 2017-09-21 08:00  | 수정 2017-09-21 11:37
【 앵커멘트 】
대한민국에 살기가 너무 각박해서 그럴까요. 여기저기서 갑질 논란이 벌어지면서 우리 사회가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고객과 종업원 서로를 배려하자는 외식문화 선진화 캠페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사 말을 안 듣는다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괴롭힌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가맹점에 공급하는 치즈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경비원을 폭행해 결국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현 / 미스터피자 회장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검찰조사 성실히 받겠습니다."

지난해 강원 춘천의 한 커피숍에서는 50대 여성이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커피잔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자기보다 힘이 없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비뚤어진 시민의식이 '생활 속 갑질'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 10명 가운데 9명이 손님에게 갑질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객과 종업원, 식당 주인 간에 서로 배려하자는 '외식문화 선진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한 뒤 종업원에 대한 막말이 줄어드는 등 식당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장유진 / 윌리엄스커피 대표
- "직원들 서로 간에도 사소한 부분에서 배려가 늘어났고 손님들도 무례한 분들이 간혹 있었는데 좀 더 개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갑질 논란을 무작정 비판하기 보다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캠페인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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