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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타디움에서 어린이팬 타구에 맞아 부상
입력 2017-09-21 07:46 
프레이지어가 자신의 타구에 맞은 어린이팬의 모습을 본 뒤 무릎을 꿇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필라델피아)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경기 도중 어린이팬이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한 어린 소녀가 파울 타구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단계의 아이로 알려졌으며, 조부모와 양키스 경기를 보러왔다 변을 당했다. 양키스가 9-3으로 앞선 5회말 양키스 타자 토드 프레이지어가 때린 라인드라이브 파울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프레이지어는 바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고, 헬멧을 벗은 뒤 한동안 타석에 다시 들어서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사고로 경기는 5분가량 중단됐다.
양키스는 성명을 통해 "사고를 당한 어린이는 응급 처치 이후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연방의료정보보호법(HIPAA)에 따라 밝힐 수 없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2015년 12월 파울 타구나 배트로 인한 관중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 그물망 확대를 권고했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 시즌부터 홈플레이트 뒤쪽에만 설치됐던 그물을 양 팀 더그아웃 끝부분 사이로 확장했다. 그러나 비극적인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ESPN은 양키스가 지난 7월부터 다음 시즌 구장 그물망 확대를 심각하게 고려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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