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미국 유력 경제인 만나 한국 적극적 투자 당부
입력 2017-09-21 07:37 
문 대통령, '한국경제 상황 설명'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17.9.21 sco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일컬어지는 뉴욕에서 현지의 유력 경제인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알리는 한편, 이른바 '북핵 리스크' 우려를 불식하는 데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블랙 아폴로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미국 금융계 리더 8명과 사전환담을 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최종구 금융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배석했다.

사전환담에 이어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한국경제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 등 투자은행, 스타우드 캐피털 등 자산운용사, CBS·NBC 등 언론사의 고위급 인사 등 200여 명의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금융·기업인을 만난 적은 있었으나, 이날처럼 대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을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잇따른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한 리스크' 우려를 불식하는 데 공을 들였다.
'북한 리스크'에 대한 대책을 묻는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의 말에 문 대통령은 "지금 한미 동맹은 대단히 굳건하고 북핵·미사일 대응에 있어서도 한미 간 공조가 아주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하되 외교를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한미의 생각이 일치한다"며 "'북핵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경제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극화의 해법 관련 질문에는 "한국과 미국은 나란히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심한 나라로, 이것이 경제성장의 발목도 잡고 있다"면서 "해법은 가계소득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의 금융·경제인들은 한국 투자를 직접 요청하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은 "64년간 견고한 동맹관계를 이어온 두 나라의 관계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더 견고하고 안전한 관계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고 진솔하게 의견을 피력해 위안이 됐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면서 "한미간 탁월한 우호 관계가 유지되는 것을 바탕으로 양국 간에 많은 투자가 유치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뉴욕 금융·경제인에게 질문받는 문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있다. 201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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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뉴욕 금융·경제인 질문에 답변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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