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 김광석 딸 10년 전 사망…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입력 2017-09-21 06:50 
【 앵커멘트 】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 김광석 씨의 딸이 10년 전에 이미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경찰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은 그동안 캐나다와 미국 등에서 머물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제(20일) 경찰은 서연 양이 지난 2007년 12월 23일 오전 5시 10분쯤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용인시의 자택에서 서연 양이 쓰러져 어머니 서 모 씨가 119에 신고해 수원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는 겁니다.

당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의 부검 결과 서연 양이 폐질환으로 사망했고 외상이 관찰되지 않아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 8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 씨의 부인 서 씨가 딸의 죽음을 숨겨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08년 서 씨와 서연 양이 김광석 씨의 어머니와 형을 상대로 벌인 법정 다툼 끝에 김광석 씨의 음반 저작권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고발뉴스 기자
- "판결 전에 사망한 사실이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 자체가 원천 무효가 되면 자기 저작권이 다 날아가는거죠."

관련 의혹을 재수사해야 한다는 논란도 일고 있지만, 경찰 측은 재수사 여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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