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험담하고 다녀서"…나체 여성 살해 용의자 '범행 인정'
입력 2017-09-20 19:30  | 수정 2017-09-20 20:40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의 한 하천 둑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숨진 여성의 고향 후배 남자친구였는데, 피해 여성이 자신을 험담을 하고 다녀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서 유치장에서 얼굴을 가린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이끌려 나옵니다.

'나체 상태로 발견된 20대 여성 시신' 사건의 용의자 32살 이 모 씨입니다.

(현장음)
-"왜 죽이셨나요?"
-"…."

경찰은 살해된 22살 여성 김 모 씨의 통화 내역을 토대로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오늘(20일) 새벽 1시쯤 강원도의 한 펜션에서 이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별다른 저항 없이 검거된 이 씨는 자신의 여자 친구의 고향 선배였던 김 씨가 평소 자신을 험담하고 다녀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숨진 김 씨를 사건 당일 불러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둔기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국과수 부검 결과) 두부 손상에 의해서 사망에 이른 거 같고, 성폭행의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 "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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