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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최적화된 형사 마동석X악랄한 두목 윤계상의 조화 `범죄도시`
입력 2017-09-20 16: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마동석에게 최적화된 형사 영화로 돌아온다. 조폭을 제압하는 솜씨가 익히 알려진대로 엄청나다. 시원하고 통쾌하며, 또 웃음을 전하는 대사도 상당하다. 악랄한 악역으로 변신한 윤계상의 모습을 보는 맛도 새롭게 다가온다.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10월3일 개봉 예정)다.
2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범죄도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2004년 중국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 소탕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마동석이 괴물형사 마석도, 윤계상이 신흥 범죄조직의 보스 장첸을 연기했다.
마동석은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영화라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구성했다"며 "리얼리티와 영화적 재미가 같이 들어가야 해서 여러 형사 캐릭터 중 이 영화에 걸맞는 캐릭터가 어떨지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형사 영화를 만들며 중요하게 생각한 건 형사들에게 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윤계상은 "처음 이런 연기를 해보니 마음이 조금 힘들더라. 사람을 괴롭혀서 시원한 마음이 드는데 집에 가면 죄책감 시달리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연기가 숙제로 다가왔다. 영화에서 신이 별로 없는데 어떻게 나쁜 놈처럼 보이고 무서워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분위기를 섬뜩하게 보이고자 정말 노력했는데 그런 분위기의 영화는 시간을 내서 다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매번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그는 "연기할 때마다 너무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어떤 캐릭터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짚었다.

마동석은 이 작품의 기획부터 참여했다. 강윤성 감독은 "마동석씨와 친구인데 4년 전, 마동석 배우가 형사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해 4년 동안 마동석 집에서 회의하면서 만든 영화"라며 "애착이 깊다. 우리 영화는 마동석에게 최적화된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영화 잘되면 시리즈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바랐다.
"운동선수 꿈은 시간이 지나니 없어졌는데 나이 먹으면서도 경찰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한 마동석은 "내가 배우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이런 형사도 있어서 여러분을 지키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또 나쁜 사람은 반드시 응징 당하고 벌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콘셉트지만 시원하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 세월동안 이 영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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