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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급격히 냉각
입력 2008-04-07 17:00  | 수정 2008-04-07 17:00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저소득층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가정주부들에겐 급등하고 있는 물가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 조종순 / 목동 - "공산품 같은 경우도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이 굉장히 많이 올라 있는 상태고요. 주부 입장에서는 재래시장에 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향후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원식 / 용인시 -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다. 미국 같은 경우는 침체가 될 것이라고 하니까 장래가 불투명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되죠"

실제로 6개월 후의 경기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99.7로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만입니다.

인터뷰 : 김영노 / 통계청 분석통계팀장 - "전월보다 3.4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물가상승과 금융시장 불안 등이 소비자 심리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소비심리의 냉각은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과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 등을 평가한 소비자평가지수는 76.4로 전월보다 5.4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5년 1월 이후 3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경기둔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데 이어, 소비심리까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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