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17' 무대가 오는 23~24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한화그룹은 이번 '한화클래식'에서 올해 세계적인 거장 '윌리엄 크리스티'(William Christie)와 그가 창단한 앙상블 '레자르 플로리상'(Les Arts Florissants)을 초대, 두 편의 바로크 오페라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바로크 음악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다.
'한화클래식2017'은 클래식 문화의 종합예술인 '오페라'를 소개하고자 세계정상급 연주자/단체를 엄선하면서 규모는 커졌지만, 문화예술 사회공헌차원에서 공연 저변확대를 위해 티켓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췄다. 서울, 대전 공연 모두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 A석 2만원이며, 클래식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해설도 공연 전 진행한다.
윌리엄 크리스티는 레자르 플로리상과 함께 20세기 프랑스 고음악 해석의 역사를 새롭게 제시한 인물이다. 프랑스 음악이 가진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끌어내 이후 수많은 고음악 단체에 큰 영향을 줬다. 그와 레자르 플로리상이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프랑스 바로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 필립 라모(Jean-Philippe Rameau)가 프랑스 궁정을 위해 만든 두 편의 바로크 오페라인 '다프니스와 에글레'(1753)와 '오시리스의 탄생'(1754)이다.
두 작품은 극음악과 만나 이루어진 미니 오페라로, 춤을 사랑했던 작곡가의 진보적이고 개성적인 음악 언어가 잘 드러난 걸작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작품 속 음악만을 연주하는 콘서트 형식이 아닌, 간결하면서도 세련되게 꾸며진 무대에 성악과 기악, 무용수들이 함께 오르는 풀 버전이다. 특히 레자르 플로리상의 공연으로는 2014년 프랑스 초연 이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평단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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