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벌레 수액' 추가 발견 '충격'…식약처 특별 점검 할 계획
입력 2017-09-20 11:12  | 수정 2017-09-27 12:05
'벌레 수액' 추가 발견 '충격'…식약처 특별 점검 할 계획


이른바 '벌레 수액'이 이대 목동병원 이외에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지난 17일 수액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수액이 흘러가도록 중간 관 역할을 하는 수액세트에서 벌레가 나왔습니다.

이 '벌레 수액'은 성원메디칼이 필리핀 회사(Medic-pro corp)에 위탁해 제조한 것으로 국내로 들여와 에틸렌옥사이드 가스(E.O.) 멸균처리만 한 뒤 유통·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완제품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품질관리기준을 위반이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식약처는 이 업체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동시에 필리핀 현지 제조업체를 현장 점검할 계획입니다.

식약처는 다른 제조사 신창메디칼이 만든 수액세트에서도 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18일 접수됐다고 밝히고, 올해 8월 7일 제조된 수액세트(허가번호 제인14-2083호, 모델명 A110)를 19일 회수했습니다.

식약처는 최근 주사기, 수액세트 등에서 이물질 혼입 사례가 신고됨에 따라 10월 중으로 주사기, 수액세트 제조·수입업체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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