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대가야 석축 산성 확인…가야사 복원 '탄력'
입력 2017-09-20 10:31  | 수정 2017-09-27 10:39
【 앵커멘트 】
최근 대가야 시절 궁궐터가 발견된 데 이어 신라와의 국경에 돌로 쌓은 산성의 흔적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낙동강 인근 나지막한 산 능선을 따라 커다란 돌이 길게 쌓여 있습니다.

성벽 뒤에는 둥근 모양의 석축이 보이는데, 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먹을 물을 보관하던 시설입니다.

산성에서 6세기 때 만들어진 토기가 출토되면서, 1,500여 년 전 대가야 땅에서 만들어진 석축 산성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영현 / 대동문화재연구원 원장
- "(대가야 시대에도)산성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군다나 이 봉화산성은 대가야의 접경지역에 일종의 관문적 위치에 있는 중요한 요충에 있는 산성인데…."

이 산성은 6세기 전후 낙동강을 두고 신라와 대가야의 국경 지역 관문 역할을 한 곳으로,

그동안 고분 연구에 집중됐던 가야사 연구를 다른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가야 문화권에 속했던 영·호남 지역 20개 시·군의 국회의원들은 최근 국회에서 만나 가야사 연구와 복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곽용환 / 경북 고령군수
-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정비를 통해서 영호남이 통합하는 그런 메시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유적이 잇달아 출토돼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가야사 복원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임성우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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