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세종공업은 중국 태창법인이 로컬 및 글로벌 합작 자동차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배기계 부품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종공업 관계자는 "태창세종은 올 들어 상해폭스바겐 5개 차종과 상해기차상용 각각 4개 차종, 길리기차 5개 차종 등에 적용할 배기계 부품을 수주했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규모는 연간으로 환산 시 약 750억원 규모로, 향후 5년간 총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수주 확정서에 따르면 ▲상해폭스바겐 약 9년간 862억원 ▲상해기차상용 최대 11년간 1633억원 ▲상해기차 최대 6년간 394억원 ▲길리기차는 6년간 2545억원 등으로 올해 새롭게 확보한 신규 수주 규모만 총 5433억원 규모다.
총 연간 물량은 약 113만대 수준으로 현재 태창세종의 생산기지 외에도 남경, 귀양, 항주, 성도 등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태창세종은 장안기차의 수주 물량을 맡기 위해 자회사 진천세종을 설립하며 한 차례 영토를 넓힌 바 있으며 오는 11월 안으로는 하남성에 있는 정주시에도 공장 설립을 위해 제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철규 태창세종 법인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배기계 부품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연구개발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만족 시스템 덕분"이라며 "고객 다각화 전략을 목표로 다년간의 노력 끝에 실질적인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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