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양현석X한동철 `믹스나인`, 원석 발굴은 계속된다
입력 2017-09-19 17: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은 끝나지 않았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와 YG로 거취를 옮긴 스타 PD 한동철이 의기투합, 숨겨진 아이돌 원석 발굴에 나선다. 오는 10월 JTBC에서 첫 선을 보이는 '믹스나인'을 통해서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아이돌 지망생들을 직점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간 아이돌 지망 연습생들이 출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흥망을 거듭해온 가운데 YG가 다시 한 번 동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업계 관심이 지대했던 바. 19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믹스나인'의 면면이 공개됐다.
무엇보다 '믹스나인'은 Mnet 재직 당시 '미다스 손'으로 꼽히던 한동철 PD가 '프로듀스 101' 기획 당시부터 생각해 온 프로그램이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한동철 PD는 "제가 CJ에 있으면서 '프로듀스 101'을 기획할 때 이전부터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했다. 1은 여자, 2는 남자, 3는 남자+여자로 하려고 했다. 하지만 회사를 이직하면서 만드는 곳은 YG가 되고 방송하는 곳은 JTBC일 뿐, 원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기획을 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프로듀스101'이 시즌1, 2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군소 기획사들의 원석이 발굴된 사실에서 '믹스나인'이 태동한 셈이다.
유성모 JTBC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기획자를 활용하고 싶었다. 다른 기획사를 가봤는데 안타깝고, 불공평한 게 현실이질 않나. 다른 친구들은 좋은 회사에서 데뷔하고 있는데 덜 알려진 회사에서 연습하는 친구들에겐 기회가 적질 않나. 이런 불공정하고 안타까운 현실을 양현석이라는 가장 성공한 제작자를 활용해서 기회를 갖지 못한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상생의 프로젝트로 가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믹스나인'이 기존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지점은 또 있다. 성별 관계 없이 공정한 경쟁 구도에 뛰어들게 된다는 것. 성별 무관 400여 명의 연습생들은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압축돼 각각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팀을 이뤄 데뷔를 놓고 경쟁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팬덤 형성의 차이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한 PD는 "(여자 그룹이 이길 가능성은) 낮지만 같이 안 싸워보지 않았나. 같이 싸우면 또 모를 것"이라며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룰을 정해놨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믹스나인'은 10월 29일 첫 방송 될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