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성이엔지,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에 434억원 설비 수출 계약
입력 2017-09-19 15:06 
신성이엔지가 카이스트와 협력해 개발 중인 물류 이송 장비의 모습. [사진제공 =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인 윈구테크놀로지(GVO)와 434억원 규모의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8년 5월까지 중국 허베이에 위치한 공장에 물류 이송 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관련 기업의 수출 물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경우 2014년 이후 중국에서 수주한 금액이 6260억원에 달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7월 허페이에 위치한 징둥팡(京東方, BOE)에 65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는 카이스트와 협력해 향후 개발할 제품에 인공지능 물류 이송 알고리즘을 활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물류 이송 알고리즘은 생산과 물류의 병목현상을 파악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솔루션이다. 신성이엔지는 주요 장비인 OHT(Overhead Hoist Transport·물류를 사람 키보다 높은 위치에서 운송하는 장비)를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앞으로 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와 일반 물류까지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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