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판도라] 전술핵 재배치 놓고 나경원-정청래 설왕설래
입력 2017-09-19 10:59  | 수정 2017-09-19 18:08
사진=MBN


18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놓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팽팽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날 나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를 움직이려면 핵균형, 공포의 균형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술핵 재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 의원은 "우리가 들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면 하나도 얻을 수 없다"며 "미국에 전술핵 재배치 등 강력히 주장해야 핵우산 실효성도 높아진다. 전술핵 재배치를 해야 중국과 러시아도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아도 핵 억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전술핵을 배치하는 동안 오히려 선제 타격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운반·이동·작동 등의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술핵을 재배치하게 되면 북핵의 정당성을 강화하게 된다"며 "북한이 원하는 건 딱 하나 핵보유국 지위 인정이다. 전술핵을 들이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는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보유국임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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