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일반화되면서 모바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1년만에 2배 넘게 늘었다.
1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모바일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통신기기는 올해 6월말 기준 97만대로 1년전인 작년 6월말 43만대보다 2.3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PC를 통한 가입이 172만대에서 220만대로 27.8%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무서운 성장세다.
PC와 모바일을 합친 인터넷(CM) 채널로 차보험에 가입한 기기는 6월말 현재 316만대로 전체 1540만대 중 20.5%를 차지했다. 지난해 15.5%에서 5%포인트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 가입률은 같은기간 2%포인트, 텔레마케팅(TM) 가입률은 3%포인트 줄었다.
CM채널로 보험에 가입할때 인증하는 방법은 공인인증서(90.3%)가 가장 높고 신용카드(5.1%)와 휴대폰(4.2%) 인증이 뒤를 이었다.
특히 모바일의 경우 신용카드 또는 휴대폰으로 인증하는 비율이 21.5%로 전체 CM채널 평균을 웃돌았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CM 채널은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험가입의 편리성까지 갖춘 장점이 많은 인슈테크(InsurTech) 사례"라며 "금융당국의 규제 개선으로 보험가입자의 편익 제고가 입증된 만큼, 향후에도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