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생스케치] 평창올림픽 기념 2000원 지폐 예약 '폭주'…외국의 기념 지폐로 무엇이 있나?
입력 2017-09-18 13:37 
2000원 지폐 / 사진=풍산화동양행
[생생스케치] 평창올림픽 기념 2000원 지폐 예약 '폭주'…외국의 기념 지폐로 무엇이 있나?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2000원 지폐'의 예약접수를 시작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념지폐는 액면 2천원권(가로 140㎜·세로 75㎜)으로 11월 17일 발행될 예정입니다.

총 230만장(117만 세트)을 발행하는 기념지폐는 낱장형(판매가 8천원) 92만장(92만 세트), 2장 연결형(판매가 1만5천원) 42만장(21만세트), 24장 전지형(판매가 16만8천원) 96만장(4만세트)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기념지폐 앞면은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6개 동계종목과 강원도의 산악지형을 배경으로 디자인됐고, 뒷면은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松下猛虎圖)'가 담겼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은 국내 최초의 기념지폐입니다.

그동안 광복 50주년,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등 기념주화는 40여 차례 발행한 바 있으나 기념지폐는 사례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기념지폐가 처음이지만 외국은 사례가 더러 있습니다.

싱가포르 독립 기념 지폐 / 사진=세계화폐박물관

싱가포르는 1990년에 독립 25주년을 기념하는 50달러 지폐를 발행했습니다.

태국 기념 지폐 / 사진=세계화폐박물관

태국도 국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는 은행권을 발행했습니다.

중국 북경올림픽 기념 지폐 / 사진=세계화폐박물관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10위안짜리 기념지폐를 만들었습니다.

러시아 소치올림픽 기념 지폐 / 사진=세계화폐박물관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때 기념지폐를 발행했습니다.

이밖에도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쿠웨이트 등 여러 국가들이 기념은행권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과거 많은 국가들이 역사적 사건이나 훌륭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주로 기념주화를 발매해왔으나 최근에는 지폐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념주화 뿐 아니라 기념지폐도 많이 만드는 추세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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