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골프공으로 힐러리 명중' 합성 영상 자신의 SNS에 재게시
입력 2017-09-18 06:59  | 수정 2017-09-18 07:53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 계정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조롱하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최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회고록을 출간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을 비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의 놀라운 골프 스윙'이라는 제목으로 '거짓말쟁이 힐러리'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올라온 한 SNS 게시물입니다.

빨간색 야구모자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라이버샷을 날립니다.

날아간 골프공은 전용기에 오르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등에 꽂히고, 힐러리는 앞으로 쓰러집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라운딩 장면과 지난 2011년 국무장관 전용기에 탑승하다 발을 삐끗해 넘어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영상을 합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즐겨 하는 SNS에 다른 계정에 먼저 올라온 힐러리를 조롱하는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으로 재전송했습니다.

트럼프와 힐러리 사이의 신경전은 힐러리가 대선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촉발됐습니다.

힐러리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이 왜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측의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공개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트럼프와 코미 전 국장을 비난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 전 미국 국무장관
- "미국 국민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전에 트럼프와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FBI의 합법적인 조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 회고록 출간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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