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웨이트 "북한 대사 추방, 비자발급도 중단"
입력 2017-09-18 06:40  | 수정 2017-09-18 07:09
【 앵커멘트 】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중동의 쿠웨이트도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제재인 건데, 북한 외교무대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쿠웨이트가 최근 서창식 북한 대사에게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어제 공개된 쿠웨이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 계획서'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대사 추방과 함께 쿠웨이트 주재 북한 외교관도 8명에서 4명으로 줄일 것도 통보했습니다.

쿠웨이트는 북한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금지를 비롯해 북한인에 대한 비자 발급과 거주 북한인의 비자 갱신 중단, 대북 금융거래 통제 강화 조치도 이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쿠웨이트가 북한인에 대한 비자 갱신을 중단한 건 북한 외화벌이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쿠웨이트는 북한이 가장 많은 노동자를 파견한 중동 국가로 북한 대아랍 외교의 거점입니다.

북한은 1995년부터 쿠웨이트에 외화벌이 노동자들을 보내기 시작했으며, 지금도 6000여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쿠웨이트의 대북 제재 조치가 인근 중동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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