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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알바레즈 후 UFC 맥그리거 “복싱은 미친 게임”
입력 2017-09-17 17:24 
골로프킨-알바레즈 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복싱은 미친 게임”이라고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맥그리거 공식 SNS 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골로프킨-알바레즈 종료 후 UFC 제9대 라이트급(-70kg) 및 제2대 페더급(-66kg)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16일(현지시간) 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73kg) 타이틀전 골로프킨-알바레즈가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심판 1명씩의 채점이 엇갈린 가운데 나머지 1명은 동점으로 봤다.
맥그리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복싱은 미친 게임(Boxing is a mad game)”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영어사전을 보면 ‘mad에는 ‘미치도록 좋아하는, …에 미친(사족을 못 쓰는) 등의 뜻도 있으나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긍정적인 의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mad라는 단어를 선택한 맥그리거의 의중은 아마도 ‘미친·정신 이상인, ‘말도 안 되는·정신 나간·터무니없는, ‘몹시 화가 난 등의 뜻일 것이다. 프로권투 데뷔전에서 상대한 복싱 역대 최강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가 클린치 중 등을 보이자 규정상 공격할 수 없는 사진을 장면을 SNS에 올린 것이 추정을 뒷받침한다.
미국 통계회사 ‘컴퓨복스 공개자료를 보면 골로프킨은 펀치 시도 703-505 및 성공 218-169로 알바레즈에게 우위를 점했다. 시도 361-233과 적중 108-55, 정확도 30%-24% 등 잽 부문의 우월함이 두드러졌다.
골로프킨은 37승 1무로 전승 행진은 중단됐으나 무패는 계속됐다. 알바레즈는 49승 2무 1패.
골르프킨-알바레즈 경기 직전 세계 최대 프로권투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의 미들급 랭킹은 알바레즈 1위, 골로프킨 2위다. 알바레즈는 P4P에서도 1위로 6위 골로프킨에게 우위를 점했다.
P4P(pound for pound)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복스렉은 알바레즈를 체급 불문 현역 최강자라고 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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