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황금연휴 기대감에 탄력받는 여행株
입력 2017-09-17 17:24 
10월 황금연휴 기대감에 여행주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과 북핵 리스크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여행주는 황금연휴 호재 덕에 다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투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8만94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 주가는 전날 대비 1.63% 내린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두투어 주가가 약세를 띤 이유는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 탓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 결정이 있었던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동안 여행주 흐름을 살펴보면 하나투어는 8.9%, 모두투어는 3% 올랐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10월 황금연휴 호재로 여행주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모두투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한 103억원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추석 연휴기간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여행 패키지는 거의 다 팔렸다"며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장거리 예약자 비중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9%포인트, 2.9%포인트 높아져 지난해보다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북핵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주가 숨 고르기 장세를 띠고 있지만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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