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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알바레즈] 랭킹 알바레즈>골로프킨 이유, 상대의 질이 달랐다
입력 2017-09-17 15:48  | 수정 2017-09-17 16:12
골로프킨-알바레즈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통합타이틀전을 위해 입장하는 알바레즈.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골로프킨-알바레즈를 앞두고 후자의 위상이 높았던 가장 큰 이유는 경력의 질적 차이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16일(현지시간) 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73kg) 타이틀전 골로프킨-알바레즈가 열렸다. 결과는 1-1 무승부. 심판 1명씩의 채점이 엇갈린 가운데 나머지 1명은 동점으로 봤다.
골로프킨-알바레즈 직전 세계 최대 프로권투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 랭킹에서 알바레즈는 미들급·P4P 1위에 올랐다. 골로프킨은 미들급 2위 및 P4P 6위.

P4P(pound for pound)는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개념이다. 복스렉은 알바레즈를 체급 불문 현역 최강자라고 봤다는 얘기다.
49승 2무 1패의 알바레즈는 아직 27살이다. 그런데도 골로프킨전까지 전·현직 세계챔피언과 13차례 싸웠다.
알바레즈는 역대 P4P 1위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에게 프로복싱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이후 7승 1무의 8경기 연속 무패. 이 과정에서 상대한 세계챔피언 출신만 골로프킨까지 6명이다.
통산 37승 1무 및 세계타이틀전 18승 1무라는 골로프킨의 전적은 근사하다. 그러나 전·현직 세계챔피언과의 대결은 알바레즈까지 6번에 그쳤다.

알바레즈의 2체급 석권도 P4P 랭킹에서 골로프킨보다 유리한 경력이다. 슈퍼웰터급(-70kg) 세계타이틀전 7승 1패 및 미들급 월드챔피언십 2승 1무.
골로프킨도 알바레즈전 무승부로 잠정 챔피언 포함 세계타이틀 19차 방어성공으로 미들급 역대 2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프로권투에서는 여러 체급 석권을 단일체급 장기집권보다 ‘위대하다라고 본다.
복스렉 P4P 랭킹 포인트를 보면 알바레즈가 1127점으로 골로프킨(738점)의 1.53배에 달한다. 일대일로는 더 강할 수도 있는 골로프킨의 위상이 얼마나 낮은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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