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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부산시민공원 3촉진구역 수주
입력 2017-09-17 15:12 
부산 범전동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도급 공사비 1조25억원에 달하는 부산 범전동 부산시민공원 재정비촉진3구역 시공을 맡는다.
촉진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지난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단지는 17만8624㎡ 규모 용지에 최고 60층, 총 3500여가구로 조성된다. 부대 복리시설도 4개동 건설될 예정이다. 촉진3구역은 부산 중심가인 서면 등 도심 지역과 가깝고, 시민공원 바로 앞에 위치해 주목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총 투표인 수 1605명 중 864명(53.8%)의 지지를 얻어 시공권을 따냈다. 수주 경쟁을 벌인 롯데건설은 732표(45.6%), SK건설은 3표를 얻는 데 그쳤다.
조합과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는 2020년 봄 이주와 철거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준공·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다.

촉진3구역은 공사 연면적 60만㎡, 도급 공사비 1조원을 넘는 사업지라 다수의 건설사가 일찌감치 눈독을 들였다. 막바지에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의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현대산업개발은 우수한 설계와 향후 프리미엄을 끌어올려 분담금을 낮추는 전략으로 조합원들을 공략했다. 부산 랜드마크인 해운대 아이파크를 지은 경험도 현대산업개발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성동구 옥수 극동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은 쌍용건설에게 돌아갔다. 옥수 극동은 3개층 수직증축을 통해 현 900가구에서 1035가구 재구성된다. 새로 들어서는 135가구는 일반분양 예정이다. 옥수 극동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16일 이태원 캐피탈 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총 조합원 666명 중 596명이 참석해, 찬성 546명 대 반대 14명(기권 36명)으로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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