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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역대 3번째 80승…통합 우승 공식 유효?
입력 2017-09-16 20:16 
KIA 타이거즈는 16일 80승 고지에 선착했다. 구단 역대 3번째 80승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가 8년 만에 80승을 올렸다. 전신 해태 시절 포함해 구단 역대 3번째 기록이다.
KIA는 16일 KBO리그 광주 kt전에서 투-타에서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며 17-3으로 크게 이겼다.
KIA와 시즌 전적 5승 5패로 대등했던 kt는 9월 승률 1위(9승 4패)다. 더욱 매워진 고춧가루는 유명해졌다.
그러나 이날 KIA에 통하지 않았다. KIA는 3회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대거 9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kt 선발투수 박세진은 2⅔이닝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에는 홈런 타임. 이범호가 4회 시즌 23호 홈런(1점)을 터뜨린데 이어 버나디나가 6회 3점 홈런(시즌 25호)을 날리며 완승을 장식했다.
19안타(8사사구)를 몰아친 KIA는 시즌 팀 9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통산 800득점(역대 32번째)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KIA는 80승(1무 51패)에 선착했다. 올해 10개 구단 중 10승부터 80승까지 가장 먼저 도달한 팀이 됐다. KIA의 80승은 1993년(81승 3무 42패)과 2009년(81승 4무 48패)에 이어 3번째다. 12경기를 남겨놓은 KIA가 앞으로 2승만 추가하면 역대 팀 한 시즌 최다 승 기록을 경신한다.

KIA의 80승은 의미가 크다. 그 동안 80승 고지를 밟을 때마다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KIA는 1993년과 2009년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시즌 18번째 승리투수가 된 헥터는 동료 양현종과 함께 승리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승률(0.818) 부문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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