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우리의 대북옵션 압도적"…안보리, 북 규탄 성명
입력 2017-09-16 19:30  | 수정 2017-09-16 19:4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겨냥해 "우리의 스텔스 전투기 엔진 소리만 들어도 벌벌 떨 것"이라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미국과 북한의 말폭탄이 다시 시작된 모습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미 공군 70주년 기념 연설에서 북한에 또다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 위협을 다루는 우리의 옵션이 효과적이고 압도적이라는 것을 어느 때보다 확신합니다."

이어 미 군사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미국의 첨단 무기들이 적을 벌벌 떨게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할 때는 '경멸'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북한 정권은 (미사일을 발사해) 다시 한 번 완전한 경멸을 보여줬습니다."

백악관 역시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 보조를 같이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인 방안을 선호하지 않지만 배제하지도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 "군사적 옵션이 결여돼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습니다. 군사 옵션은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북한 규탄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 새 대북 제재안을 마련한 만큼 추가 제재보다 기존 안을 철저하게 이행하기로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가 필요한 안보리 차원의 제재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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