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헌재소장 낙마' 김이수 "맡은 바 소임에 최선"
입력 2017-09-16 19:30  | 수정 2017-09-16 20:16
【 앵커멘트 】
해외출장 중에 헌법재판소장 낙마 소식을 접한 김이수 권한대행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권한대행은 국회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청와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외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권한대행은 국회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국회 결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헌법재판관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이수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 "거취문제는 결정하셨습니까?"
- "…."
- "부결 이후 청와대와 조율 있었나요?"
- "…."

김 권한대행의 이같은 반응은 9인 재판관 체제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까지 사퇴하면 헌법재판의 고유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기 때문입니다.


헌재 관계자는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처리 못 한 사건이 많다"며 "김 권한대행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를 놓고,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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