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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MBC 파업 당시 심경 "불난 집에서 삼겹살 구워먹냐 질타에 부담"
입력 2017-09-16 16: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주진우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한 가운데,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김성주의 심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성주는 지난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그러나 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퇴사한 김성주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런던올림픽 스포츠 중계를 맡아 친정에 복귀했다.
김성주는 지난 2012년 7월 ‘2012 런던올림픽 MBC 기자간담회에서 "MBC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크다. 그래서 일단은 MBC를 위해 중계를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 최재혁 아나운서국장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MBC가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MBC에 복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성주는 "올림픽 중계를 하게 됐다는 얘기에 격려를 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왜 하필이면 지금이냐며 걱정하고 질타하는 분들도 있다"며 "불난 집에서 굳이 삼겹살을 구워 먹어야 하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쁜 일이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고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지난 13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총파업 집회에 참석해 많은 아나운서, 진행자들이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마이크를 내려놨다. 스포츠 캐스터들도 내려놨다. 그런데 그 자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았다”며 2012년 파업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성주가 특히 빈자리를 자주 차지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더 밉다. 진짜 패고 싶다”고 김성주를 비판한 바 있다.
김성주 측은 주진우 기자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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